제발 최종, 제발 최최종, 제발 최최최종... 이런 파일명은 언제까지 계속 생성될까
[회사원 오리씨 16화] 최종, 최최종, 최최최종.pptx ( feat. jpg, ai, avi, mp4)
2022 ver.
따오기 동요에 맞춰 부르고 싶어.
"끝날 듯이 끝날 듯이 끝나지 않는 컨펌, 컨펌, 컨펌 소리 처량한 소리...."
인턴 할 때, 팀장이 파일명이 final을 붙인 나에게 말씀 하셨다.
"오리씨, 누구 마음대로 Final을 붙이나?"
광고주님의 마음에 들기 전에,
팀장님 마음부터 훔쳤어야 했던 걸 몰랐습죠.
지금은 어느덧 9년차인데.
어떤 일은 최종이 정말 보이질 않는다.
이 단계에선 매조짓고 다음 단계로 가고 싶은데 그 매듭 내가 지으려면 얼마나 더 커야 하는 건지.
퇴근이 요원하고 주말에도 출근하는 직장인 동료들이여, 힘내자스라.
최종은 언젠가 붙일 수 있나니.
2017년 7월 26일의 이야기를
2022년 7월 24일에 다시 쓰고 그림.
2017 ver.
u_u 인턴 할 때, 팀장이 파일명이 final을 붙인 제게 말씀하셨지요.
"누구 마음대로 Final이야?"
언제쯤 정말, 진짜 최종 파일을 낼 수 있을까요.
나는 왜, 학교를 졸업하면 이런 건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을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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